# 2 문단
1) 본격적으로 '율곡'의 주장을 체크해 봅시다.
그는 '수양론'과 '경세론'을 전개하는데, 각각 '수기'와 '치인'을 위한 것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수양론=수기=개인적인 것', '경세론=치인=사회적인 것'으로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누는 문장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나아가 그 바탕은 '이기론'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이'와 '기'를 통해 만물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2) '이'와 '기'의 정의도 '수기'와 '치인'의 정의처럼 길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마디로 정리하고 가려는 태도가 필요하겠죠?
먼저 '이'는 '만물의 법칙'입니다. '법칙'이니 형체가 없을 것이고, '만물'에 적용되는 것이니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겠죠. 이렇게 한 마디로 정리한 뒤 나머지 정의는 납득해 주시는 겁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더 이상 '이'라는 정보는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당연한 정보'가 되는 겁니다.
그럼 '기'도 해볼까요? '기'는 쉽게 말하면 '물질적인 요소'입니 다. 만물에 적용되는 법칙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적'인 선후와 '공간적'인 시작과 끝을 가집니다.
우리는 이 말을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다.'로 바꿔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는 '이'와 비교 되는 대상이니, 같은 기준에서 정리할 수 있는 거죠.
나아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작동하는 이유는 그것이 '법칙'이 아닌 '물질'이 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자연스럽게 '만물의 법칙'에 해당하는 '이'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내용까지 잡아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비교/대조를 치밀하게 해 주면 지문에 제시된 내용보다 더욱 선명하게 차이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면 이후의 지문을 독해하는 과정과 선지를 판단 과정에서 '이'와 '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고 망설임 없이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3) 이러한 '이'와 '기'는 특정 사물을 구성하는 요소로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지만' '더불어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른 성질을 갖는 건 앞 문장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이고, 서로 더불어 존재한다는 정보는 여러분의 머릿속에 새롭게 인식되어야 할 정보네요.
다르긴 하지만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해 줍시다. 이렇게 만물을 '이', '기'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로 '이기론'이네요.
추가로 '항상' = '고정적인 느낌'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보나 마나 선지에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
4) '이기지묘'의 정의가 나오기는 하지만, 앞 문장의 재진술에 불과합니다. '서로 구별되면서도 분리됨이 없이 존재한다는 건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지만 '더불어 존재'한다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기지묘'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일 뿐, 이미 나온 정보입니다.
'이기론'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만족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수양론'과 '경세론'이라는 두 가지 카테고리에 맞춰, '수기치인→성인'이라는 내용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수기치인을 위한 수양론/경세론 살짝 살펴봤고 또 그 바탕이 되는 이/기론에 대해서 확인했을 뿐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화제의 흐름까지 체크하고, 계속 읽어보도록 합시다.
# 3문단
1) 다시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수양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딱 잡아 놓고, '수양론'이 '수기', 즉 개인적인 차원의 '수양'을 의미한다는 건 계속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KEY Point, 이런 부분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들어있어야 합니다. = 내가 어디를 읽고 있구나!!)
율곡은 '수양론'의 기반으로 '이통기국'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정의는 항상 정확히 체크해 줍시다. 이는 만물이 동일한 '이'를 공유하 지만, 다양한 '기'의 성질을 가진다는 개념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동일한 이'와 '다양한 기'예요. '이'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본질적 요소이고, '기'가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물질적 요소라는 정의를 끌어온다면 가볍게 '재진술'로 처리할 수 있겠죠?
'이통기국'이라는 말 자체를 외우는 것보다도, 앞에서 정리한 내용을 끌고 와 그 정의를 '납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독해의 최종 목표는 '최대한 많은 문장을 당연한 말로 만들기'라고 할 수 있거 든요(KEY Point, 이런 마음 가짐을 가져야 최종적으로 깊이 있는 독해 + 시간 단축이 가능해진다!)
2) 이렇게 '동일한 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라도 탁한 '기'질을 정화하면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이통기국의 재진술이자, '기질변화론'이라는 정의에 해당하네요. '기질변화론'은 단어의 의미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질'을 '변화'시키자는 '이론'이겠죠?
계속해서 '이'는 변하지 않고 본질적인 것, '기'는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재진술되고 있습니다.
3) 나아가 '거경, 궁리, 역행'이라는 개념의 정의가 제시되네요.
이 정의들을 완벽하게 외우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이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고요? 모두 '기질 변화'를 위한 수양 방법이라는 역할을 한다는 것만 생각해 주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설령 선지에서 이것들끼리 비교하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어디 카테고리에 있었는지를 기억하면 바로 돌아와서 찾으면 됩니다.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지문으로 되돌아가 찾는 건 이런 부분입니다!!
'기질 변화를 위한 수양 방법'이라는 '카테고리'에 넣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아가 이 개념들이 모두 '수양' 방법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수양론'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읽고 있는 게 무엇인지 잊으면 안 됩니다!!
4) 결국 이런 '수양론'이 사회의 폐단을 제거하려는 '경세론'으로 이 어진다고 합니다. 지금까진 '이기론'을 바탕으로 '수양론'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이제부터는 '경세론'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는 거네요.
다른 말로 '수기'에서 '치인'으로 나아간다고까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기'는 '개인적'이고, '치인'은 '사회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양'을 했으면, 그것을 사회에 펼쳐야 한다는 것이겠죠?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재진술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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