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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독서 지문분석/14년(15학년도)

14년(15학년도) 수능 B형 독서 [인문] '신채호의 사상<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지문 분석 -3

by MindSailor 2024. 6. 20.

안녕하세요

 

14년(15학년도) 수능 B형 독서 [인문] '신채호의 사상' 지문 분석을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3 문단

1) 이번엔 아를 소아와 대아로 구별했답니다. 정의가 정말 많이 나오지만 침착하게 원칙을 지켜가며 단어의 의미를 살려가며 정리해야 합니다.

 

'소'아는 작으니까 '개인적'이고, '대'아는 크니까 '국가'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게 자연스럽고 납득하기 편할 테니까요!! 머릿속으로 잘 정리하며 읽고 계시죠?


또 각각의 특성이 설명됩니다. '소아'는 자성은 갖지만 상속성과 보 편성을 갖지 못한다고 하네요. 반면 '대아'는 자성을 갖고 상속성과 보편성도 가진답니다.

 

여기서 '자성을 갖는다'는 정보는 새로운 정보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자성'이란 것 자체가 '아'가 가지는 성질이니, '소 아’나 ‘대아’나 모두 자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정의 체크를 잘하면 그만큼 정보가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상속성과 보편성'과 관련된 두 '아'의 차이점은 명백하게 처음 보는 말입니다. 이제 이 말이 확실히 무슨 말인지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2) 바로 친절하게 '상속성'과 '보편성'의 정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의를 체크하면서 단어의 의미를 살리는 건 기본 원칙입니다. '상속(서로 상, 이을 속)'성이니까 '시간'적 차원인 거고, '보편(넓을 보, 두루 편)'성이니까 '공간'적 차원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기억해야 할 정보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이 상속성, 보편성 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상속성과 보편성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문장은 길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면 상속성이나 보편성은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것(서로 영향을 주고 받음)이네요.


그리고 대아가 자성을 자각한 뒤, 항성과 변성의 '조화'를 통해 상 속성과 보편성을 실현한답니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대아→ 자성 자각→ 항성&변성 조화→ 상속성, 보편성 실현'과 같은 그림이 그려지면 좋겠습니다.

 

대'아'니까 '자성'을 지녀야 한다는 사실, ‘아’의 두 가지 성격인 '항성'과 '변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 이를 통해 '대아'만 갖고 있는 특성인 '상속성'과 '보편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당연하게 여겨지면서 머릿속에 위와 같은 흐름도가 그려졌으면 좋겠습니다.(당연하고 자연스럽게!!)

 

3) '대아'의 '항성'이 '변성'보다 크면 멸절할 것이고, 반대의 상황에 선 우월한 비아에게 정복당한다고 합니다. 단순한 정보로 처리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최대한 납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정의 상황을 '예시'를 들어 지문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지문을 예시를 들어 할애했는데 그냥 쓱 읽고 넘어가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일단 이 문장에서 가정하는 상황들은 모두 항성과 변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임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 문장의 재진술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조화'를 이루지 못했으니 '상속성'과 '보편성'이 실현되지 않아 저런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그렇다면 저런 문제들은 왜 발생할까요? 이런 내용들을 납득해야 만 선지 판단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시험지 전체적으로 시간이 모자란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항성 > 변성'인 경우에는 자기의 고유성만 중시하고 환경에 적응하려 하지 않을 테니, 고립되어 멸절한다고 볼 수 있겠죠?

 

반면 '항성 < 변성'인 경우에는, 자기의 고유성을 지키기보다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만 신경을 쓸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월한 비아에게 정복당하기 쉽겠죠.

 

'항성'과 '변성'이라는 개념의 정의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굉장히 쉽게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내용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의 정의 부분(자성 갖는다 + 자성은 = 항성 + 변성)은 알고 있었고

 

대아가 자성 자각(이미 '아'니까 자성 갖는 건 '아'의 정의 부분 덕분에 납득했고)

 

항성 + 변성의 조화 관계도 항성(스스로 고유성 유지)과 변성(환경 변화 대응)의 정의 부분에서 얻은 정보 바탕으로 납득하기 수월했습니다. [ 항성 > 변성 / 항성 < 변성 예시 부분]

 

'대아가 상속성과 보편성을 갖는다' 정도만 사실 새로운 정보였던 지문이었습니다.